2022-06-12
최근 토스에서 유튜브 컨텐츠를 많이 배포하고 있어서 그 중 TOSS INSIGHT PO 세션을 보게 되었는데, 모르던 개념을 알게되어서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무지한 상태로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느꼈다.
지금까지 토스PO 세션은 3회까지 공개되었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매력적 인 서비스를 판단하는 방법과 집중해야할 지표가 무엇인지 잘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회부터 3회까지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처음엔 그로쓰 모델링 관련 질문을 5개로 시작한다.
호숫가 또는 저수지의 물은 얼마만큼 있을까? 이 물의 양은 늘 항상 일정하다. 비를 통해 들어오는 유입량(Inflow)과 호수 바닥을 통해 지면으로 흡수되는 비율(Churn)에 따라서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를 서비스에 적용해서 보자면, 매(일/주/달) 들어오는 유저의 수를 Inflow로 생각하고, 서비스를 사용하다 이탈하는 유저(오늘 들어오고 내일 안들어온다 거나)의 비율을 Churn 으로 생각하면 서비스가 얼마나 큰 저수지인지 바다인지 알 수 있다.
전체 유저의 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유입된 새로운 사용자와 이탈된 유저숫자에만 영향을 받는다. Carrying Capacity는 서비스가 유지할 수 있는 고객 숫자를 의미하고, 이 것은 서비스의 체력이 된다. 아무리 서비스 광고를 순간적으로는 늘겠지만, 결국 돈으로 산 유저들이 다시 찾게 될 정도의 매력이 없으면, 광고를 껐을 때 다시 고객 수가 광고 전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공식
Carrying Capacity = # Of New Daily Customer / % Customers You Lost Each Day
전체 사용자의 숫자는 새로 들어오는 유저의 숫자 와 이탈되는 유저의 비율의 비로 알 수 있다.
CC = 신규 유저수 / 이탈율 CC = 신규 유저수 / (이탈 유저 수 / 기존 고객 수) CC = 신규 유저수 / 이탈 유저 수 * 전체 고객 수 CC = 유저 순증감율 * 전체 고객 수
Total Customers는 New Customer Today와 Lost Customer Today 단 두가지 요소만 영향을 준다.
토탈 리스트
서비스에 사용자가 리텐션 plataeu(어느정도 유지되는 구간)가 생겼다면(최소 20% 이상이어야 한다). 어느정도 Product Market Fit을 찾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때 리텐션된 된 유저들이 하는 행동들 중에 공통된 행동이 있을 것이다. 그 행동을 Aha moment라고 부르고, 이를 경험하지 못한 사용자에게 이 행동을 경험하게 하면 리텐션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래의 공식을 기억해두면 된다.
"XX라는 행동을 YY라는 기간동안 ZZ번 한다."
추가로 CC의 한도 이후에 런칭해야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찾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 내용은 기획자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보인다.
Aha moment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인데, 리텐션 유저와 액션 행동의 비율을 가지고 구하는 등의 방법을 설명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보면 된다.
PO와 일하기 좋은 개발자는 아래 3가지를 해줘야할 것 같다.
스타트업 개발자는 기획에서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서 개발할 수 있으면 끝이 아니다. 개발 할 필요가 있는 것과 필요 없는 것을 구분해야한다. 최소 개발 최대 효율이 가장 중요하다. 최소 개발을 하려면,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되어야한다. 기획에 대한 피드백 없이 그대로 개발을 하면 언젠간 코드를 통째로 갈아엎어야하는 순간이 오게된다. 2. GA를 잘 이해해야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GA는 DA나 마케터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비스내에서 사용자들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 지 가장 잘아는 사람은 개발자다. GA를 잘 활용하면, 커스텀 이벤트를 만들어서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데, 이 데이터는 Aha moment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어디에서 어떤 행동이 발생되고, 행동 이후에는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하게되는 지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굉장히 러프하게 적어서 이해도 안되고 엥? 하는 내용도 있을 것 같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데이터를 떠나서, 개발자들은 서비스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고, 앞으로 더 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가장 편한 도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라고 생각한다.
직무를 떠나서 스타트업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해결사들이다. 요즘 보면 취업률 때문에 연봉 때문에 개발자라는 직업을 고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꼰대 마인드로 말하면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돈벌이 수단이나 편한 일자리 그 이상의 성취감으로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프로덕트의 시스템과 프로덕트의 성장에 기여를 했는데, 회사에서는 입을 싹-닦는다면 당장 그만두고 우리 회사로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 글은 토스의 PO session을 복습하면서 우리 회사의 프로덕트는 얼마나 체력이 좋은지 분석해보는 내용을 써보고 싶다.